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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진짜 그럴까요? 시중의 서점에서 책 판매량으로 볼 수도 있지만, 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도서관에서 대출되는 도서의 양도 가을에는 증가하는지 한 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자료는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가을 독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월별 도서 대출건수

우선 2014년부터 2021년까지의 전체 도서관의 월별 도서 대출 건수를 표로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가을의 대출량이 크게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너무 작을 것 같은 점 양해 바랍니다. 아래에 그래프로 추가 분석을 넣을 것이니 그래프로 보시기 바랍니다.)

 

월별 대출 건수 추이
월별 대출건수 추이

한 단계 들어가 보겠습니다. 년도별 가장 많은 도서 대출이 이루어진 달과 가장 적은 도서 대출이 이뤄진 곳을 각각 하이라이트를 넣었습니다. 녹색 하이라이트는 가장 대출이 많을 때, 빨간색 하이라이트는 가장 대출이 적은 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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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대출 건수 추이
최다 대출 월과 최소 대출 월

위 표를 보시면 최다 대출이 이뤄지는 경우는 8월인 경우가 4번, 1월인 경우가 3번입니다. 2021년은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 일단 무시합니다.

 

8월과 1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아이들의 방학 기간입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집에서 책을 보라고 시키는 엄마아빠의 요구 또는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서 책을 빌려보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프로 분석

위 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월별 그래프로 그려보았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서 도서관 폐쇄로 그래프가 들쭉 날쭉하니, 다른 평년의 데이터를 주로 봐야겠습니다.

 

월별 대출 건수 추이
월별 대출 건수 추이

월별 건수 추이는 7,8월과, 1월이 가장 높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방학 때문이라고 앞에서 설명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정이 비슷한 봄과 가을을 비교해 보면 어디가 더 높습니까?

 

그래프보다는 표를 보시는 것이 낫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것이 실제로 도서관 이용 패턴에서는 전혀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도서관 대출만 보았을 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인가'라는 것은 실제 데이터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독서의 계절은 '아이들 방학'이 정답입니다.

 

아이들만 책을 읽히지 말고 부모님도 책을 함께 읽는 독서라이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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