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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나 네이버는 우리나라 검색 엔진의 쌍두마차이지만, 글로벌 검색 최강 기업인 구글에 비해서 검색의 기술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이들은 검색보다는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트래픽을 이용한 자체 마케팅을 많이 한다.

 

그 마케팅이라는 것은 애드센스를 달아놓고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즉, 광고로 인한 수익의 발생이다. 이들은 광고주와 컨텐츠 프로바이더와의 중계 역할을 해 주기도 하지만, 포털사이트의 곳곳에 자신들이 직접 광고를 배치함으로써 그들의 수익도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익이 높은 광고난 금융이나 보험 관련된 내용들이라고 한다. 금융이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것을 많이 광고할 것인지 느낌이 온다. 바로 "ㄷ ㅐ ㅊ ㅜ ㄹ" 광고이다. 그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 블로그가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소위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고 한다.

 

바로 그 점에서 이 블로그의 주력 컨텐츠 중의 하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서를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것도 같은 단어를 쓴다. 책을 빌리는 것에 사용되는 단어는 검색 엔진 로봇이 구분을 할 수 있어야 할텐데, 느낌상 그 구분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점에서 이 블로그의 주력 콘텐츠를 계속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 블로그에서는 도서관에서 어떤 책들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지, 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지역에 따라 어떻게 관심사가 다른지를 분석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강화된 다음 검색 엔진의 로직이 수많은 블로그들을 저품질로 보내버렸다.

 

좋은 컨텐츠들을 제공하던 블로그들의 내용들이 공개할 수 없는 그들의 로직에 의해 뒤로 쭉 밀려나 버린 것이다. 그 자리는 누가 차지하고 있느냐? 질이 별로 좋지도 않은 네이버 블로그들이 차지하고 있다. 티스토리에서 더 좋고 더 깊이 있는 분석 자료와 정보글들이 넘쳐나게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는 네이버 블로그에 빼앗기고 있다.

 

그것이 다음이 원하는 자신들의 검색 엔진의 목표라면 할 말이 없다. 네이버처럼 자신들의 블로그, 카페 등 자사 플랫폼 안의 자료를 우선 노출하여 자신의 영역 안에 모두 가둬놓는 것은 올바른 행위는 아니다. 하지만, 다음처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최소한 티스토리를 최우선으로 노출하지 않더라도 자사 플랫폼의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해 주는 행동 정도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다음에서 네이버로 넘어가 버리는 검색 결과 노출이 가져오는 트래픽의 변화가 그들에게 과연 유리할까 싶다. 언제까지 이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런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순간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 동안 해 왔던 도서 @@ 분석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블로그가 저품질이 되어 사이트 노출에서 누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간간히 해당 작가나 작품에 관심이 있어서 검색해서 보던 분들도 이제는 왠만한 검색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내 블로그의 컨텐츠가 노출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로 금융과 관련된 @@ 단어와 도서 @@ 를 구분 못하는 것일까? 콘텐츠의 문맥 이해가 아주 중요한데, 그 정도의 문맥도 이해 못시키는 엔진이라면, 심각하다. 이제는 이 블로그 운영의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할 때가 되었다.

Stop by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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