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품질 블로그가 되어 해 볼수 있는 것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에서 최근에 대대적인 티스토리 블로그 정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크롤링봇이 처리하는 것이겠지만, 당연히 그 봇에 기준을 입력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최근 무언가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 같습니다.
최적화 풀림
이 블로그는 소위 말하는 '최적화'가 풀린 '저품질'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뷰징 같은 행위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글이 검색에 비노출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같은 키워드를 사용해도 검색 상위에 오르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죠.
이 상태가 되었다고 좌절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며칠은 참 실망스러웠는데,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블로그를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기왕 시작한 것이면 평생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검색 시장의 5%도 안 되는 다음에서의 검색 노출이 되지 않는다고 실망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품질 블로그를 활용해서 할만한 것이 있는지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찾다 보니, 아래와 같은 제목의 e-book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인드를 바꿔줄 책을 발견 - 저품질 블로그의 좋은 점 49가지
『저품질블로그의 좋은 점 49가지』, 베렐레 저
http://www.yes24.com/Product/Goods/24829777
책 소개
YES24에 있는 책 소개에서는 아래와 같이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YES24내용을 그대로 복사합니다. 저품질 블로그는 이렇게 해도 됩니다.)
저품질블로그의 좋은 점 49가지는 네이버 블로그 중 '저품질블로그'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저품질블로그란 네이버에서 검색이 잘 되지 않는 블로그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 3페이지 블로그라고도 하죠. 검색을 했을 때, 1등에서 5등, 많게 잡으면 1등에서 10등까지 하는 블로그를 '최적화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페이지(11등~20등), 3페이지(21등~30등)까지 순위에 올라가는 블로그를 '평범한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하든 3페이지 이후(31등 이후)에만 자신의 글이 걸리는 블로그를 '저품질블로그'라고 가볍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품질블로그의 좋은 점'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이런 책은 없었지요. 이 책은 이미 '저품질블로그'에 걸리신 분이나 보다 자유롭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저품질블로그의 좋은 점을 반대로 응용하면 최적화 블로그가 될 수 있는 팁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지, 감이 잡히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대해 깊이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최적화블로그를 만들 것인가, 저품질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
책은 아직 읽지 않았지만 목록만 봐도 앞으로 활용 가능성 뿐 아니라 블로그에 임하는 자세를 바꿔줄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책 목차
글쓴이_ 베렐레
프롤로그_ 나는 저품질블로그가 좋다.
차례
이제 더 이상 저품질 블로그가 된다는 두려움이 없어서 좋다
복사해서 붙여넣기 좀 해도 되니까 좋다
중복 이미지 신경 안 쓰고 올려도 되서 좋다
제목 신경 안 쓰고 마음대로 적을 수 있어서 좋다
글 길이 신경 안 쓰고 마음대로 적을 수 있어서 좋다
1일 1포스팅 안 해도 되서 좋다
하루에 포스팅 많이 해도 괜찮아서 좋다
글이 짧아도 되니까 좋다
상위등록 신경 안써도 되서 좋다
이웃 중심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어서 좋다
페이지뷰가 높아지니 좋다
이웃블로그에 방문할 여유가 생겨서 좋다
글을 좀 더 자연스럽게 적을 수 있어서 좋다
제목에 반복되는 주제로 글 적을 수 있어서 좋다
네이버 메인에 떠도 죽을 일 없으니 좋다
블로그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니 좋다
블로그 팔라는 쪽지가 안 와서 좋다
네이버 로직이 바뀌어도 공부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마케팅 회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아서 좋다
ip 신경 안쓰고 아무 곳에서나 포스팅 할 수 있으니 좋다
이웃신청 막해도 되어서 좋다
스크랩 막해도 되어도 되니 좋다
당신 블로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당신을 북마크해야 하기 때문에 좋다
포스팅하고 나서 검색되는지 몇등했는지 확인 안해도 되니 좋다
검색누락 된다고 해도 상관 없어서 좋다
네이버 점검 때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되니 좋다
실시간 검색어, 핫토픽 키워드 관련 포스팅을 해도되니 좋다
글에 들어가는 키워드 수 생각 안해도 되니 좋다
다른 블로그가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보여서 좋다
억지로 일상글 안적어도 되니 좋다
사람들이 어떤 제목,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방문자 기복이 없이 꾸준해서 좋다
방문자수, 방문자 그래프 신경 안써도 되서 좋다
키워드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더욱 창의적이 되어서 좋다
이제 블로그 마음껏 열심히 해도 되어서 좋다
이제 잘나가는 블로그가 되어도 좋다
가짜 이웃이 아닌 진짜 이웃이 생기니 좋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초심을 지킬 수 있어서 좋다
취미가 맞고 코드가 맞는 사람과 더욱 끈끈한 교류를 할 수 있어 좋다
글 이동 마음대로 해도 되어서 좋다
글 삭제 자유롭게 해도 되어서 좋다
친한 이웃이 계속 늘어나는 재미가 좋다
자기 글을 좋아하는 진짜 팬, 매니아층을 모을 수 있어 좋다
오히려 마음껏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
구매전환률이 높아져서 좋다
검색의 노예가 아닌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좋다
블로그를 페북, 인스타, 카스 하듯이 설렁설렁 할 수 있어서 좋다
네이버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블로그로 유명해지려고 하지 않고 일단 유명해져야 한단 걸 알아서 좋다
꼬리말_ 다시 블로그다
저품질블로그 운영팁 7가지
출판사_ 베렐레북스
책에 대한 기대
제목들만 보고도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최적화라는 것이 검색 엔진 성능이 좋지 않은 '다음'과 '네이버'에서 만들어낸 일종의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무한 경쟁을 시킴으로써 블로그들간의 경쟁으로 좋은 콘텐츠들이 생성된다고 생각하겠죠.
그렇게 해서 성장하는 블로그가 너무 커져가는 무렵이 되면, 저품질로 보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자라나는 단계의 블로그를 최적화로 밀어주는 것이죠. 그런 방식은 최신의 자료로 상단을 채워서 오래된 정보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낫기는 합니다.
그들의 그런 정책에 동의합니다. 검색 성능이 가장 뛰어난 구글에서 검색하다보면 너무 오래된 정보가 나오는 것이 짜증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블로그의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1주일이 되어가니, 마음이 정리가 되어 갑니다. 블로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이 깊어집니다. 이 책을 구입해서 찬찬히 읽어보고 후기를 남겨 볼 생각입니다. 저품질 블로그 포기하지 마세요. 블로그는 꾸준함이 생명입니다. 꾸준히 계속한다면 저품질이 아닌 진짜 블로그가 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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